[메디컬투데이=조성우 기자]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달리기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달리기를 시작한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부상 중 하나는 발목과 무릎의 통증이다. 과도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목 염좌와 러너스 니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발목 염좌는 발목을 접질렸을 때 발생하는 부상이다. 발목 주변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과 부기가 동반된다. 특히 초보자들이 많은 거리를 한 번에 뛰거나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하는 신발을 착용하면 발목 염좌의 위험이 증가한다. 발목 염좌는 단순한 부상이지만, 치료를 소홀히 하면 반복적으로 붓거나 불편감이 야기되는 발목 불안정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관절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철저한 치료가 필요하다. 발목 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염좌가 발생했을 때 즉시 RICE (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 쉬면서 냉찜질, 그리고 부종발생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며 압박하기) 를 시행한다면, 치료기간을 줄여주거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 홍동환 원장 (사진=굿본정형외과 제공)

러너스 니는 달리기 중 무릎에 지속적으로 충격이 가해져 발생하는 통증으로, 특히 달리기를 처음 시작한 초보자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이 증상은 무릎 앞쪽의 통증으로 시작되며, 더 심해지면 걷기에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러너스 니는 무릎의 연골이 손상되거나 관절 주위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데, 방치하면 더 큰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을 하기 전에 자신의 체력 상태를 점검하고, 과체중일 경우 체중을 먼저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홍동환 굿본정형외과 재활의학과의원 을지로점 대표원장은 “발목과 무릎 통증은 단순히 일시적인 불편함이 아닌, 장기적인 관절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무릎과 발목은 매일의 활동에서 큰 역할을 하므로,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벼운 운동을 통해 자신의 체력 상태를 점검하고, 통증이 발생했을 때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부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러닝을 하면서 발생하는 발목과 무릎 통증은 치료를 미루면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발생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운동전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운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을 계획하고, 올바른 자세와 적절한 신발 선택으로 운동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기자(ostin0284@mdtoday.co.kr)